캘리포니아와 휴스턴 등 각지에서 정형용 씨를 위한 교포의 따뜻한 온정이 계속되고 있다. 


정형용 씨의 주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는 누구에게 한 번의 피해를 준 일이 없이 살았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는 어린 시절 배운 양조기술로 쌀 막걸리를 빚어 주변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인심도 후한 인물이라고 주변 사람은 입을 모은다.


정씨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나 운전 등의 편의를 봐주었다며, 그들 대부분이 이제 달라스에서나 타주에서 자리를 잡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했다. 


그에 대한 주변 평가는 어떤 일이든 성실히 하면서도 수개월의 급여를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합법적인 신분이 아닌 관계로 항변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가 28년 동안 한 아파트에서 매월 800달러를 지불하면서도 이사 한 번 하지 않고 우직하니 살아온 것을 보면 알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에게 30년 동안 몇 차례 있었던 영주권 취득의 기회를 잃은 것도 그 신청비용마저도 죄다 한국으로 송금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수고하며 가족만을 부양하며 살아왔다. 


약 20만달러를 한국으로 보낸 정씨의 삶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정씨는 지난 28년 동안 한국에 송금한 전표를 소중히 모아 놓고 있다. 


일부는 분실하기도 했고 또는 인편으로도 여러 번 송금을 했지만 수백여 장에 이르는 전표를 보면 약 20만달러의 금액을 한국으로 송금한 것이 드러난다. 평균 매달 천달러 정도는 한국으로 보낸 셈이다. 


혈혈단신으로 달라스 건물의 청소 일을 하면서 이 정도의 금액을 한국으로 송금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 있다.


부인은 자녀에게 송금 사실을 밝히기 꺼려해 정씨의 부인은 남편인 정씨에게 자녀를 위해서 송금한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는 순진하게 이 말을 따랐다. 그러면서 부인은 자녀와 전화 통화도 못하도록 하고 정씨의 송금 사실도 끝까지 감추어 왔다. 


한편, 최근 정씨가 한국으로 돌아가려고하자 자녀 중 한 명은 어머니가 재혼했다며 한국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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